속초종합사회복지관 직원·후원자·봉사자 미래 100년 설계 구슬땀 / 1994년 속초지역 최초 복지시설 개관…지역사회 맞춤형 복지사업 구현 / 신흥사복지재단, 부처님 자비나눔·무산 큰스님 애민정신 널리 전파
사진 왼쪽은 1994년 복지관 개관 현판식, 오른쪽 위는 2023년 김장대축제 진행, 오른쪽 아래는 2011년 무학노인 한글학습 지원사업 청어람검정고시반 졸업식.
“30년을 한결같이 속초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속초지역 복지를 실천해 주신 봉사자, 후원자, 지역주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속초시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인 속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지현)이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은 물론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이 미래 100년의 복지사회 체계 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994년 속초지역에서는 최초로 사회복지시설로 문을 연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 개관 당시 직원 5명에 이용자 2만5천여명과 후원자 9명, 자원봉사자 35명으로 복지사업을 시작한 이래 부단한 노력과 지역사회 복지활동 헌신을 바탕으로 30년이 지난 현재 직원수 17명과 바우처 및 부설기관 종사자 93명에 이용자 수 12만9,424명, 후원자 606명, 자원봉사자 551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총예산도 개관 초기 1억8천여만원에서 올해는 52억8,700만원으로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도 대표적 복지시설 자리매김
속초시민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는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91년 11월 주택공사에서 종합사회복지관 공사에 착공, 1993년 10월 종합사회복지관을 완공하고 당시 사회복지의 불모지였던 속초지역에 1994년 2월 24일 최초 6,2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관했다.
개관 당시 시작한 무료급식소 운영을 시작으로 1995년 재가노인복지봉사센터·가정봉사원파견센터 개소, 1996년 11월 1차 노인의 집 개소, 1997년 10월 2차 노인의집 개소 등 활발한 복지사업을 추진했고, 1999년 2월부터는 푸드뱅크사업을 맞춤형으로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속초반야자활후견기관 위탁 운영과 2005년 1월 속초 최초 언어치료실 개설, 2007년 2월 속초종합사회복지관 분관 개관 및 속초아동발달치료센터 개소, 2008년 2월 지역사회서비스혁신사업 발달장애인치료서비스를 최초로 수행하며 전국에 사업을 확산시켰다.
또 2008년 2월에는 부설 새솔지역아동센터 개소와 2009년 장애인활동보조사업 시작 및 장기요양사업 제공기관, 2011년은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제공기관, 2012년에는 가사견병방문서비스 제공기관, 2019년 3월에는 이동세탁사업 제공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사회의 맞춤형 사회복지사업 강화를 주도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공을 들였다.
특히, 부설 속초노인복지센터도 지난 1995년 복지관 부설 재가복지봉사센터로 개소, 3월 가정봉사원파견사업소로, 2006년에는 속초노인복지센터로 시설 명칭을 변경하면서 가정에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속초 최초로 시작했다. 올해는 일상돌봄서비스 지정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시대 흐름을 주도하는 선도복지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이웃사랑 실천하는 등대지기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 1994년 개관 당시 속초지역에 사회복지법인이 전무한 상태에서 강릉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자비복지원을 법인으로 운영되다, 지난 2008년 2월 신흥사복지원으로 법인을 변경해 신흥사복지재단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신흥사복지재단은 부처님의 자비나눔과 신흥사 조실인 무산스님의 지역주민 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활발한 복지사업을 전개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등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복지관 설립 초기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822m² 규모로 지하 목욕탕, 체력단련실, 직업훈련장, 노인정, 탁아시설, 컴퓨터실, 자원봉사자실 등으로 구성해 아동복지사업, 청소년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등 6개의 복지사업을 펼쳤으며,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이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및 노인을 찾아가 봉사하는 재가복지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복지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더욱이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는 두 번째로 재가복지사업과 재가노인복지사업을 시작하며,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찾아가 복지서비스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2007년 461.29㎡ 규모로 속초종합사회복지관 분관을 설치해 금호동 주민들의 이용이 확대됐고,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전문화된 치료센터도 개소해 이들의 자활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최초 1개소였던 언어치료실을 현재 5개소로 확대해 185명의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커졌으며,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을 시행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역사회 복지 인식 전환점 마련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 부족한 보조금을 보완하기 위해 재정확보를 목표로 후원사업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공동체 인식 전환 및 의식 확산에 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속초의 유일한 사회복지관으로 지역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돕기 위해 직원들 모두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무덤에서 요람까지’로 대변되는 복지사회를 구현한다는 실천적 노력으로 정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의 개관 30주년을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복지시대에 발맞춰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복지관의 안전은 물론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신축사업 등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지현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30년을 주민들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온 만큼, 미래 100년의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 직원들 모두 후원자들과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역주민을 위한 행복 파트너!! 여기는 속초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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