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종합사회복지관

설악신문·속초종합사회복지관 공동 캠페인

그남자가아내에게2017.12.12 14:15조회 수 38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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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oraknews.co.kr/detail.php?number=7150&thread=29

■ 속초 청호동 김효익 할아버지
“7살 때부터 홀로 키운 손자가 남은 희망”
속초 청호동의 허름한 단칸방에서 김효익(82) 할아버지와 손자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올해 고3인 손자(가명 김명식)를 7살 때부터 홀로 키워왔다. 
명식이 아빠인 큰 아들은 사업 실패 후 이혼하고 실의에 빠져 술에 의존하며 살다가 간경화로 앞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은 30여년 전 세상을 등져 슬하의 2남 1녀를 혼자서 키웠다. 업둥이인 둘째 아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나간 후 소식이 끊겨 어디에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서울에 있는 딸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자식 노릇할 처지가 안 된다.
김 할아버지는 함경남도 북청이 고향으로 6.25전쟁 때 내려와 주문진에서 잠깐 살다가 속초로 와 배를 탔다. 허리를 다쳐 뱃일을 그만둔 후 화물차와 택시기사로 생활을 꾸려오다 건강이 좋지 않아 오래 전에 일을 놓았다.
김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관절염에 몸이 많이 쇠약해져 이젠 거동하기도 힘이 부친다. 지난 2014년 7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지금도 두 달에 한번 씩 강릉아산병원에 나가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광염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김 할아버지에게 손자는 유일한 희망이다. 부모 없이 할아버지와 힘들게 살면서도 투정한 번 부리지 않은 기특한 손자다. 사는 게 어려워 늘 부족하게 해준 안타까운 손자다. 학원에는 보내지도 못했지만, 공부를 곧잘 했다. 얼마 전 수능을 치른 손자가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 말고도 교통비와, 책값, 생활비 등이 많이 들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수입이라곤 기초생활수급비 50만원과 기초연금 20만원이 전부다. 다달이 집세 15만원과 각종 공과금, 병원비, 학용품비, 교통비 등을 쓰고 나면 지금도 남는 게 없다. 
속초종합사회복지관 김계숙 사회복지사는 “손자가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손자가 대학을 가면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혼자 남게 돼 식사도 잘 안하고 연탄불도 신경 쓰지 못하고 우울해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좋은 주거환경으로 이사라도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양양군 서면 연옥예 할머니
아픈 몸으로 정신질환 아들 대신 손자 돌봐  
양양 서면 장승1리에 살고 있는 연옥예(68) 할머니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의 병간호를 하며 힘든 겨울을 나고 있다. 젊어서 돈 벌러 서울로 간 아들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알고는 지금껏 아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며 베트남 며느리와 함께 4살 짜리 손자를 키우고 있다.
아들이 마땅한 직업 없이 정실질환으로 직장을 다니지 못하자, 은행에서 2,000여만원의 대출을 내 현재 그 이자만 갚는 것도 버거운 상태다. 아들 앞으로 기초생활수급비 40만원에 연 할머니의 노령연금 20만원을 합쳐 60만원으로 쌀과 연료비, 약값 등을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고사하고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들이 잠시 자활작업장에 다니기도 했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그마저도 그만두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어 생활고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다행히 구호주택이긴 하지만 큰 딸이 사준 조그마한 집에서 살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연 할머니는 오래 전부터 기관지염과 고질혈증, 고혈압 등을 앓고 있어 돈벌이를 못하는 형편이다.
햇볕이 따뜻한 오후가 되면 마당에 나앉아 볕을 쬐는 연 할머니는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곤 할 때마다 뒷산에 올라가 몇 번씩 나쁜 마음을 먹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4살짜리 손자의 해맑게 웃는 얼굴이 떠올라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는 집으로 발길을 돌리곤 했다.         
할머니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어린이집에서 손자가 돌아오는 오후 4시다. 차에서 내리면 곧장 할머니라고 부르며 품에 안기는 손자를 껴안으면서 눈물도 참 많이 흘렸다고 한다.
“더 좋은 집에서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으면, 우리 손자가 더 행복했을 텐데….” 
연 할머니는 잔칫집에 가서 얻은 떡 하나라도 생기면 손자 줄 생각에 마냥 행복하다고 한다.
매서운 겨울추위가 몰아친 지난 5일에도 연예옥 할머니는 양양군 드림스타트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차디찬 겨울바람을 헤치며 양양시외버스터미널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담당자가 연예옥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있다.

 

 

김계숙 사회복지사가 지난 7일 김효익 할아버지와 상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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